작성자: 장윤정 / 대한아로마웰니스협회 회장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보호자의 관심은 단순한 사료나 장난감을 넘어서 정서적 안정과 건강 증진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
가 바로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입니다.
2025년 현재, 아로마테라피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완화, 환경적 불안 조절, 건강관리를 위한 자연요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와 산업적 흐
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1. 반려동물 맞춤형 아로마 활용 증가
과거에는 보호자가 사용하는 방향제를 함께 공유하거나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형태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용 아로마 제품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아지의 분리불안, 고양이의 환경 스트레스 등을 완화하기 위해 저농도로 희석된 블렌딩 오일이 개발되고 있으며, 피부에 직접 바르기보다는 공기 중 확산 또는
넥밴드 타입으로 적용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2. ‘반려동물 복지’ 관점에서의 접근 확대
해외에서는 동물병원, 유기동물 보호소, 반려동물 호텔 등에서 이미 아로마테라피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일부 클리닉에서는 라벤더, 캐모마일, 프랑킨센스 등의 오일을 활용하여 진정 효과를 유도하거나, 수술 전·후의 긴장 완화에 활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
습니다. 이는 단순한 ‘향기’의 개념을 넘어, 동물복지의 일환으로 향을 접목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합니다.
3. 교육과 전문화의 필요성 대두
반려동물의 후각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사람과 동일한 기준으로 아로마를 적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전문 교육을 통해 안전성과 적절한 적용법을 갖춘 전문가 양성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대한아로마웰니스협회를 비롯해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반려동물 아로
마테라피 전문 과정이 개설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함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4. 국내 시장의 확대와 규제 논의의 시작
2025년 현재,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아로마제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천연 오일을 활용한 탈취제, 침구 전용 스프레이, 진정용 룸 디퓨저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출시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 전용 아로마제품에 대한 법적 기준과 안전성 표준은 아직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이와 관련된 규제 및 인증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하며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는 단순히 향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자연의 힘을 빌려 생명과 감정을 돌보는 실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한아로마웰니스협회는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상호 힐링과 교감을 위한 아로마 활용법을 널리 알리고, 교육·연구·실천의 균형을 갖춘 전문적 활동을 지속할 것입니
다.
“자연의 향과 에너지, 그리고 음식이 전하는 치유력은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따뜻한 회복과 연결을 선사합니다. 우리가 실천하는 웰니스는 곧 생명과 삶을 존중하는 조화로
운 선택이며, 그 안에서 이어지는 건강한 공존이 바로 우리가 지향하는 웰니스의 새로운 지평입니다.”